“7월 비농업 고용 25만명 추정…18개월만 최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월가가 7월 비농업 고용지표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CNN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5일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지난달 비농업 고용지표 전망치는 25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37만2000명에서 줄어든 수치며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CNN비즈니스는 밝혔다. 실업률은 3.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월평균 45만6000명보다는 적지만 경제학자들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히려 고용이 지속가능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미 연준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계획의 일부로, CNN비즈니스는 “바로 연준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이 7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는 이유는 연준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강력한 노동 시장”을 근거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고용 등 경제의 많은 부분이 잘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파월 의장은 지표를 보고 향후 금리 인상 폭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은 미국 노동 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6월 미국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60만5000건 감소한 107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9개월만에 최저치로 노동 수요가 식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그러나 둔화 조짐을 보이더라도 구직 중인 미국인 실업자 수를 초과하기 때문에 여전히 노동 시장은 강력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7월30일 마감된 일주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중순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26만1000건에 근접한 수치로, 2019년 평균치인 21만8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