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 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7월 고용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상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시간 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달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bp ~ 250bp에서 300bp ~ 325bp로 75bp 올릴 가능성을 70.5%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의 34.0%, 1주일 전의 28.0%에 비해 대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반면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29.5%로 전날의 66.0%, 1주일 전의 72.0%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노동시장 둔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용 성장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지적된다.
하지만 연준의 9월 정책회의가 열릴 때까지 아직 한 달여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지표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는 내달 연준 회의 개최 전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CPI는 10일 발표된다.
*이미지 출처: CME FedWatch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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