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시가총액 기준 메이저 가상자산인 폴카닷과 도지코인이 시총 10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두 가상화폐의 시총 차이는 2500억원 남짓한 상태로 도지코인이 현재 가격에서 조금만 상승세를 보여도 폴카닷을 따라잡을 수 있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폴카닷의 시총은 92억6054만달러(약 12조109억원)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의 시총은 90억7192만달러(약 11조7663억원)으로 폴카닷보다 1억8900만달러가량 정도 적은 상태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446억원정도다.
현재 폴카닷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약 10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밈 코인의 대표 격인 도지코인이 폴카닷의 뒤를 쫓고 있다. 도지코인은 테슬라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하고 있다.
해당 코인은 지난해부터 시가총액 9위와 10위 사이에 순위를 번갈아 가며 자리 경쟁을 해온 코인이다. 폴카닷은 인터체인 기술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도지코인에게 쉽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최근 예상이다. 또 지난달 말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75%가량을 매도하면서 머스크에 대한 시장 투자자의 신뢰도 이전보다 낮아졌다. 테슬라는 도지코인은 처분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도지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최근 많이 희석된 상태로 폴카닷의 상승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더욱 강하다.
폴카닷은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개빈 우드가 시작한 인터체인 관련 프로젝트다.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을 연결해 체인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고 호환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US에 따르면 폴카닷은 가격 상승 저항선인 8.5달러와 그다음 저항선인 9.5달러를 넘어서면 다음 달까지 50%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카닷 상승의 주요 근거 중 하나는 크로스 컨센서스 메세징 포맷(XCM)이다. XCM은
폴카닷 파라체인들 간 직접적인 커뮤니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 기업 메사리의 니콜라스 가르시아 연구원은 “폴카닷은 XCM 기술로 더 크게 생태계를 키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사용 사례를 개발한다면 사용자의 흥미와 사용을 재점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밈코인의 경우 인기를 타기 시작하면 수십 퍼센트 상승하기도 하기도 한다. 지난해 말에도 머스크가 테슬라 구입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채택하겠다는 말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 폴카닷과 도지코인의 시총 차이가 2% 안팎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반전의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인데스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가 라케시 우바드야이는 “도지코인의 반등이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07달러 이상으로 지속되면 0.08달러의 재시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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