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코인 시장이 횡보하고 있다.
8일 오전 8시3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0.02% 내린 3066만8000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068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6% 상승한 2만3135달러(약 3016만원)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전 8시46분 기준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0.09% 하락한 225만4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25만4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699달러(약 221만원)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16%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10일 미국 7월 CPI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 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1%를 기록한 6월 수치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이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주 “연준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해 자이언트 스텝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변화도 주목되는 변수 중 하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계획을 보고한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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