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온라인 가상세계의 NFT(대체불가토큰) 기업 투자와 관련 생태계 확장에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이 참체된 가운데 NFT도 예외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여의도 이크루즈 본사에서 디지털프라자, 신라면세점, 이크루즈, 쇼골프, 쎄타랩스(NFT 발행 파트너), 올링크(인증 솔루션 파트너) 등과 ‘뉴 갤럭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8일 여의도 이크루즈 본사에서 디지털프라자, 신라면세점, 이크루즈, 쇼골프, 쎄타랩스(NFT 발행 파트너), 올링크(인증 솔루션 파트너) 등과 ‘뉴 갤럭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최상진 B2B그룹장(삼성전자판매), 이신우 프로(삼성전자 한국총괄), 미치리우 CEO(쎄타랩스)정동성 부점장(신라면세점), 박동진 대표(이크루즈), 홍성환 본부장(쇼골프), 김경동 대표(올링크)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8.08 |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블록체인 기업 쎄타랩스와 제휴해 ‘갤럭시 S22’시리즈와 ‘갤럭시 탭S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자인을 형상화한 ‘뉴 갤럭시 NFT’를 디지털 기념품으로 증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고객이 디지털프라자, 신라면세점, 이크루즈, 쇼골프 등의 사용처에서 ‘뉴 갤럭시 NFT’를 인증하면 할인 및 적립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일 공개하는 폴더블 신제품 사전 구매 고객에게도 ‘뉴 갤럭시 NFT’를 증정, 신제품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NFT를 활용해 가상 세계와 실물 세계를 연결하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판촉에도 NFT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삼성 스마트TV의 스마트허브에 앱을 추가하는 식으로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한 세계 최초 사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TV로 NFT를 검색하고 전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중심으로 NF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걸음수를 계산해 얻은 에너지로 가상 반려동물 기르는 NFT 게임 ‘제노펫’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음악 NFT 플랫폼 스파이더빌에 투자했다. 스파이더빌의 울라라 플랫폼에서 아티스트들은 음악을 NFT로 제작해 팔고 소비자들은 이를 구입해 수집할 수 있다.
이 밖에 ▲원숭이 캐릭터 NFT로 유명한 ‘BAYC’ 제작사 유가랩스 ▲NFT 플랫폼 구축 솔류션 메타플렉스 ▲NFT 전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업체 아토믹폼 ▲영지식(Zero-Knowledge) 증명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업체 알레오 등에도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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