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휘발유 가격 하락에 맞춰 미국인들의 7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큰 폭 하락했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공개한 7월 소비자 서베이에 따르면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6.2%, 3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2%로 밝혀졌다.
이는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6월 서베이 데이터 6.8%와 3.6%에 비해 각기 하향 조정된 수치다.
CBNC는 이번 서베이 결과에 대해 휘발유 가격 하락이 반영됐을 뿐 아니라 앞으로 식료품과 주택 비용의 가파른 상승세도 수그러들 것이라는 믿음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대폭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를 다시 7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뉴욕 연방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 서베이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협조할 경우 9월은 아니더라도 연준 정책결정자들에게 후퇴할 이유를 제공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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