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재무부가 밤사이 이더리움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 캐시(TornadoCash)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모든 미국인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토네이도 캐시가 70억 달러 이상의 자금세탁에 사용됐다”고 밝히고 “여기에는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Lazarus Group)의 4억 5,500만 달러 해킹 사건과 이번 달 발생한 노마드(Nomad) 익스플로잇의 최소 780만 달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토네이도 캐시(TORN)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토네이도 캐시는 24시간 만에 26.47% 떨어진 22.28달러를 기록중입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선구자로 불리는 커머스블록(CommerceBlock) CEO 니콜라스 그레고리는 “사람들이 다른 혼합기(믹싱 도구)를 사용하거나 기존 프로토콜을 포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토네이도 캐시를 금지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다른 국가 사용자가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해 그들의 자금을 믹싱한 뒤 유니스왑으로 보내면 어떻게 되나? 그리고 세탁된 것으로 의심되는 그 토큰을 내가 얻게 됐다면 나는 미국 법률을 위반한 것이 되나?”라고 지적했다는군요.
그레고리는 “이번 금지 조치가 중요한 것은 첫번째로 정부에 의해 금지된 스마트계약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듄애널리틱스(DuneAnalyt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3,489,693개의 ETH가 토네이도 캐시 플랫폼에 예치되어 있고 이에 따른 거래 수수료 수입이 18,104,516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토네이도 캐시 고유 사용자 수는 12,24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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