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9월 19일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이더리움 가격이 2200달러 이상, 최고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유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현재 파생상품시장에서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이 풋옵션(하락 베팅) 보다 훨씬 많으며 베팅 가격은 2200달러 이상, 최고 5000달러까지로 나타났다.
또 현재 이더리움 옵션 상품의 미결제약정(OI)은 66억달러로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48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이 사상 처음 비트코인을 앞선 것은 트레이더들이 9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더리움 콜옵션에 대거 베팅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현재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에 접근한 반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 대비 아직 35% 적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옵션시장 상황에 대해 기관 자본이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 시장의 성숙해지고 있는 유동성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더리움 머지 발생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머지 이전 이더리움 콜옵션 수요는 크지만 머지 이후에는 이더리움에 대한 노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투데이는 이에 대해 트레이더들이 머지와 관련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9시 59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만3310.18달러, 이더리움은 1714.73달러를 가리켰다. 두 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각각 3.54%와 4.89% 하락했다.
*이미지 출처: glassn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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