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다음날로 예정된 미국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2분 현재 전 거래일(1304.6원)보다 3.9원 오른 1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오른 1308.0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 초반 1307~1309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6.300를 기록하며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주요 물가상승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체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경고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58.13포인트(0.18%) 하락한 3만2774.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9포인트(0.42%) 내려간 412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53포인트(1.19%) 밀린 1만2493.93에 장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유락 하락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 전망치에 따르면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8.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엔 각 1.3%, 9.1%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1%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월엔 각 0.7%, 5.9%였다.
7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30분)께 발표된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2.79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9% 오른 3.279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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