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컴투스가 신규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공개했다. 블록미디어는 이규창 컴투스 USA 대표와 “컴투버스/엑스플라의 성장 전략과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규창 대표는 9일 서울에서 열린 ‘KBW2022:IMPACT’에서 ‘웹2에서 웹3의 게이밍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웹3 생태계의 미래와 신규 런칭 메인넷 엑스플라의 비전을 제시했다.

컴투스 그룹은 자체 메인넷 출시와 함께 다양한 웹3 산업으로 컴투버스 생태계를 확장해가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게임 플랫폼에서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웹3 산업 분야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청사진이다.

컴투스는 자체 웹3 생태계 형성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FTX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점프 크립토, 후오비 벤처스, 크립토닷컴, 해시드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을 확보했다.

Q) 엑스플라,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자체 메인넷 런칭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테라 사태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테라 블록체인에서 일어난 불상사로 인해 다양한 메인넷과 자체 메인넷 런칭을 동시에 고민하던 중, 자체 엑스플라 런칭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메인넷 개발에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자체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 단계라고 생각했다. 가스비라던지 네트워크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외부 메인넷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유연성을 가지고 사용자 친화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려 고민 중이다.

Q) 현재 컴투스 메인넷이 불안정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정화에 접어드는 시기는 언제인가? 네트워크 개발에 문제는 없나?
컴투스 메인넷은 검증된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텐더민트 컨센서스 검증, 코스모스 에코시스템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부분은 그 안에 있는 콘텐트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의 원리를 알 필요가 없고, 게이머들이 게임 개발 자체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런 메인넷도 그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제작자’들이 중심이 되었을 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컴투스의 콘텐트 제작 경험을 살려 일차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미래 웹3로 전환하려는 게임사들에게 ‘엑스플라’라는 더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런 부분에서 발표에서 이야기한 내용처럼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영입하는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Q) 토큰 홀더가 아닌 주주들을 위해 이 토큰이 활용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발행되는 토큰에 기업 지배권이 없다는 특징이 반영된 모습인데, 토큰 홀더 지지를 보상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주식과 토큰은 서로 상호적인 구조로 봐야 할 것 같다. 주주들은 토큰이라는 새로운 기업 프로젝트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토큰 홀더들은 컴투스라는 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토큰 생태계를 가질 수 있다.

결국 근본적인 부분은 이 네트워크, 메타버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본다. 사용처가 늘어나고 수요가 발생하면 지금 세계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는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토큰 가치도 올라가게 된다.

Q) 웹3의 핵심 가치는 개인이 만들어 낸 가치를 그들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컴투스 플랫폼 내에서도 생태계에서 기여하는 유저들에게 돌려주는 부분이 있나?
게임에 집중해서 생각해보자면,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는 게임 하나가 출시되면 30%는 이동통신사와 플랫폼, 나머지 70% 중 절반 가까이는 마케팅으로 나가게 된다. 게임사들이 가져가던 파이는 30%에 불과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고, 자체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이런 부분에서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수수료 부분은 물론, 유저들이 NFT를 보유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새로운 가치들은 게이머, 생태계 구성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될 것이다.

Q) 지난 3월 C2X의 국내 이용자 IEO 제한 등 컴투스는 국내 정책에 굉장히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게임 관련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거나, 목소리를 내려고 해왔나?
국내사들의 경우 정책 기조에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과거 C2X IEO의 한국 이용자 제한도 국내 규제 이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컴투스도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자, 정책 관련 회의에 초청받아 의견도 내고 있지만,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항상 제도는 마지막에 오는 경향이 있기에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엑스플라 생태계의 장기 비전은 뭔가?

[엑스플라 로드맵 중, XPLA]

실생활의 모든 부분을 생태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엔터테인먼트, 은행, 게임은 물론 일상의 모든 활동이 옮겨오는 새로운 세상이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금융과 서점 같은 분야에서도 협력을 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의 세상을 만들면, 다양한 구성원들이 이 생태계에 들어와서 함께 가치를 만드는 미래를 그려본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2)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 적용은 필연, 게임 속 자산 가치 인정받는 미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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