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에도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
#다시 5만전자로…1.50%↓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하루 만에 2400대로 다시 밀렸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3.46)보다 22.58포인트(0.90%) 내린 2480.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9.76포인트(0.39%) 내린 2493.70에 장을 출발한 뒤 1%대 미만에서 하락폭을 키워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했는데, 이것이 코스피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순매도하며 증시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보다 나은 결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업황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증시 반등이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다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6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8억원, 20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9%)과 철강금속(0.59%), 비금속광물(0.67%), 기계(0.5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서비스업(-2.01%), 전기전자(-1.35%), 증권(-1.21%), 보험(-0.66%), 금융업(-1.02%), 전기가스업(-0.19%)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0%(900원) 하락했다. 카카오(-3.49%), SK하이닉스(-3.47%), LG화학(-3.43%), NAVER(-1.13%),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순으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65)보다 13.38포인트(1.60%) 하락한 820.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833.65)보다 4.36포인트(0.52%) 하락한 829.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가더니 오후께 접어들며 1%대로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23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1억원, 1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천보(0.3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HLB(-6.22%)와 알테오젠(-3.40%), 카카오게임즈(-3.40%), 펄어비스(-1.14%), 엘앤에프(-1.02%), 셀트리온헬스케어(-0.8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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