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8.5%, 예상치 하회에
#개인 매도에도 기관·외인 매수
#코스피 시총 상위권 일제히 상승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개인의 매도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반등하며 2500대를 회복했다. 7월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0.88)보다 42.90포인트(1.73%) 오른 2523.78에 장을 마쳤다. 26.86포인트(1.08%) 오른 2507.74에 출발했다. 이후 1%대에서 상승폭을 점차 키워갔다.
앞서 미국의 물가지수가 개선되면서 증시도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투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에 상승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5%를 기록하면서 전월(9.1%)기록과 예상치(8.7%)를 모두 하회했다”며 “물가와 통화정책, 경기 사이 악순환 고리가 선순환 고리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며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602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7억원, 467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09%)과 통신정밀(-0.09%)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비금속광물(3.03%)과 철강금속(2.97%), 종이목재(2.05%), 전기전자(1.98%), 화학(1.88%), 의약품(1.17%), 유통업(0.91%)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5%)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4.23%)와 LG에너지솔루션(3.06%), NAVER(2.10%), SK하이닉스(1.63%), LG화학(1.54%)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0.27)보다 11.88포인트(1.45%) 상승한 832.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1.72포인트(1.43%) 상승한 831.99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은 한때 1.5% 넘게 커져가다 오후께 접어들며 다시 주춤했지만 1.5% 가까운 수준까지 다시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6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690억원, 10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5.28%)와 천보(0.95%), 셀트리온헬스케어(0.64%)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펄어비스(-1.49%)와 엘앤에프(-1.48%), 에코프로비엠(-0.82%)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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