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결성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가상자산 거래지원(상장) 심사에 대한 공동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시범 운영한다. 또 다음 달부터는 닥사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을 설립해 오프라인 사무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11일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개 가상자산 거래소 자율규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닥사는 투자자보호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교육 ▲거버넌스 등 총 5개의 분과를 개설했다. 각 거래소가 분과별로 회사마다 간사를 맡아 이행 계획과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까지 분과별 자문위원회 구성도 완료할 예정이다. 올 4분기까지는 과도한 투자 시 경고 문구 노출 시행 및 내부통제 기준 시행일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들은 지난 5월 테라-루나 급락 사태 발생 후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6월22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민당정 간담회에서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닥사 대표로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각 사 대표와 실무진들은 매달 정기 모임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분과별 이행계획 및 조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엔 대국회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 및 공개 세미나와 같은 대외활동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체의 실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추진할 사무국 설립이 진행 중이다”며 “오프라인 사무소 마련, 예산 분담 기준 및 정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닥사의 거래지원 분과에서는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 초안(프로젝트 평가 기준)을 작성하고, 외부 전문가 참여인원 수와 비율을 확정한 상태다. 이달 내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바탕으로 각사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장감시 분과는 다섯 가지 위기상황을 정의하고 실무자 합의를 완료했다. 닥사에서는 시장 상황에 의한 단순 가격 등락 외의 특이사항 발생으로 투자자 주의가 촉구되는 경우를 위기상황으로 규정했다. 이달 안으로 가격 등락 및 이상 거래에 대한 경보제 초안을 준비하고, 분과 및 각 사 협의를 거쳐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준법감시분과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 및 상품 광고 시 투자 위험성 인식 제고를 위한 경고 문구를 준비했으며, 과도한 투자 금액에 대한 기준을 합의하고 이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분과는 이달 중 투자 피해 예방을 위해 투자 유의 상항과 가상자산 이용 범죄 등에 대한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끝으로 거버넌스 분과는 다수의 외부전문가로 자문위를 구성해, 이르면 이달 초 위촉식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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