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미래자산의 중심인 NFT의 글로벌 투자은행’. 그 중심에 선 김민수 NFT 뱅크대표를 만났다.
블록미디어가 김민수 NFT 뱅크대표와 “NFT 자산 시장의 미래와 NFT 평가 모델”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NFT뱅크는 가치평가 기준 운용 자산 규모 4조를 기록했던 글로벌 NFT 자산 운용 회사다.
김민수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KBW2022:IMPACT’에서 “금융의 눈으로 바라본 NFT 생태계”를 주제로 웹3.0의 미래 금융 시장에서 NFT라는 ‘자산’을 어떻게 보아야 할 지 방향을 제시했다.
김민수 대표는 NFT는 이미 사람들의 인식 속 하나의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가까운 미래에 이런 자산들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FT 뱅크는 이런 미래에서 자산 가치와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투자 은행이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아직 일반 시장에서는 NFT에 대한 의문이 많다. 이런 의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지?
사람들은 이미 NFT를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싶다. 주택 가격, 중고차 가격에 사람들이 집중하고 관심을 두는 것은 이것이 그들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NFT 보유자들, 심지어 미보유자들도 NFT의 가격에 관심을 두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NFT 뱅크는 이런 부분에 주목해 이들이 NFT라는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NFT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보유 자산(NFT)의 가격 변동을 인식할 수 있고, 자신들의 자산(NFT)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금융 시장의 자산과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Q) 대출은 NFT뱅크가 직접 진행하는 것인지?
우리가 직접 대출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NFT파이라는 플랫폼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Q) NFT 뱅크의 서비스를 기존 시장에서의 역할로 설명한다면?
우리의 역할은 투자 은행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B2C 영역에서는 일반 유저들이 쓰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다면, B2B에서는 우리의 NFT 밸류에이션 등을 API로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이 데이터로 자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들이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 캐피탈 등을 소개 해주고, 다양한 관련 산업 지원을 하고 있다.
Q) 크립토 윈터가 길어지고 있다. 이 힘든 시장을 헤쳐나갈 기반은 충분할까?
크립토 윈터는 일부 예측하고 있었으며, 올해 상반기에 세퀘이아캐피털, FTX 등에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금과 같은 하락장과 시장 변동성이 이어져도 정상 운영에 지장이 없을 수준이다.
(NFT 뱅크 운영사 Contxt.io는 지난 4월 해시드, 세쿼이아캐피털, 알라메다리서치, 1kx, DCG 등으로부터 150억 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Q) 경기 침체 시기 사치재 구매가 줄어들듯, NFT 시장도 크립토 윈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NFT 시장이 계속 성장해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최근 시장에서 ‘실제 사용 가치’가 있는 것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P2E 게임을 예로 들자면, 이 게임에서 NFT는 게임 플레이 수단이자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다. 현실적인 보유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이지만, 앞으로 더 탄탄한 경제가 갖춰진 P2E들이 나오고, 이런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가 현실에서 보고 있는 재화들은 NFT라는 형태로 디지털 세상에 투영되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가 “이거 단순히 디지털 굿즈 아냐? 이게 무슨 의미야?”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재화들이 하나하나 디지털 세상에 올라가며 새로운 사용성이 제시될 것이다.
Q) 국내에서 사업하며 느끼는 규제 이슈에는 무엇이 있을지?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정해진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과도하지 않은 규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훨씬 더 건전하게 산업을 키워가는 데 도움이 되며,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진입자들이 생겨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어떤 규제의 틀이라는 게 없다.
“앞으로 NFT를 활용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NFT 하면 다들 PFP(프로필 사진용 NFP)를 생각하지만, NFT의 사용처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실제 활용처가 생기며 금융자산으로써 NFT의 의미도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
– 김민수 NFT 뱅크 대표
(2)편으로 이어집니다. ▶(2) “NFT뱅크, 메타버스 최고 투자은행이 목표…데이터 분석 능력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