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직장인들 부담…점심값 아끼려 분투
한 끼 도시락을 완성해줄 관련 제품들에 주목
편의점 도시락 구독쿠폰…맛집 편집숍 플랫폼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점심 한끼도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점심과 물가 상승을 합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상황이다.
높아진 물가에 덜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싶은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도시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점심식사 비용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을 위한 도시락 관련 제품, 쿠폰, 플랫폼 등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간단한 음식을 맛있는 온도로 오래 보관하고 싶은 도시락족을 위해 ‘보온보냉 푸드컨테이너’와 ‘푸드컨테이너 보온백’을 출시했다. 직장인의 식단 관리와 점심용 도시락뿐만 아니라 아이 이유식·디저트까지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보온보냉 푸드컨테이너는 진공단열 이중구조로 우수한 보온·보냉 효력을 보여준다. 회사 또는 외부에 죽, 덮밥 등 간단한 한 끼 식사를 챙겨 가고 싶을 때부터 과일이나 디저트를 시원하게 가져가고 싶을 때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 용도와 평소 식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00㎖와 500㎖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푸드컨테이너 보온백은 보온보냉 푸드컨테이너 전용 제품이다. 아이소텍2 단열 구조의 소재로 푸드컨테이너와 함께 사용하면 더 따뜻하고 신선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온백 뚜껑은 열·냉손실을 막아줄 수 있도록 두툼하게 설계됐다.
편의점 브랜드 CU의 ‘구독 쿠폰 서비스’도 있다. 1000원에서 4000원꼴의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된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구독 쿠폰은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구매·사용이 가능하다. 도시락, 샐러드, 즉석 원두커피 등 20여종 카테고리를 구독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
특히 최근 런치플레이션으로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한 끼를 간단하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간편 식사 카테고리의 제품들은 구독 쿠폰을 이용할 경우 한 달 동안 20% 할인된 가격으로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어 점심값을 아끼고 싶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 구독 쿠폰을 이용할 경우 점심 도시락을 정상가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 맛집 편집숍 먼키는 먼키 지점에 입점한 맛집들의 음식을 할인된 가격으로 배달받을 수 있는 직장인 맞춤형 서비스 ‘먼키식구’ 앱을 출시했다. 먼키식구는 5인 이상이면 배송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또 유명 프랜차이즈부터 지역 맛집까지 다양한 식당의 음식을 기다리지 않고 주문할 수 있다. 먼키식구를 통해 주문하면 누구나 자동으로 10% 할인이 적용된다. 요즘 직장인들의 고민인 점심값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고민이 커진 직장인들이 추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도시락을 비롯해 편의점, 앱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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