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이 은행 자체점검 결과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가 8조원(65억 달러)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신한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와 전 은행 자체점검 실시 결과 12일 현재까지 전체 의심거래는 총 65억4000만달러(약 8조5412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현장검사로 우리·신한은행에서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규모(잠정)는 26개사(중복 제외 시 23개사), 총 33억9000만달러다. 이는 지난달 27일 중간발표한 검사▲ 결과보다 1개사, 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관련 업체에 대해 관세청 등 유관기관이 업무에 참고하도록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
또 은행 자체점검 결과 이상 외환 송금 의심거래는 53개사(중복 제외시 46개사), 3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검사 중간발표시 주요 점검대상 규모인 53억7000만달러, 44개사보다 늘어난 것이다.
자체점검 결과 의심거래 유형은 ▲가상자산거래소 연계계좌 운영 은행(신한, 전북, 농협, 케이)으로부터의 입금 거래가 빈번한 경우 ▲타업체와 대표 동일 또는 사무실·일부 직원 중복 등 실재성이 의심되는 경우 ▲거래당사자 외 제3자 송금 시 한국은행 신고의무(외국환거래법 제16조) 위반한 경우 ▲기타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사례 등다.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검사를 오는 19일 마무리하고 이상 외환거래가 의심되는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며 필요시 관련 내용을 유관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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