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을 담당할 새로운 규제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EU는 암호화폐 산업을 직접 감독할 여섯 번째 “자금 세탁 방지 기관”(Anti-Money Laundering Authority) AMLD6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규제는 EU 회원국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것에 불과했지만, AMLD6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 특히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이들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규제기관의 출범은 EU 집행위원회, 유럽 이사회, 그리고 유럽의회 사이 3자 논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세 그룹 모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로 AMLD6가 출범하려면 수 년 이상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AMLD6는 암호화폐 산업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 내 모든 금융기관을 포괄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자산 시장 및 자금이동 규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럽 의회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 사이 자금 이동을 제한할 수 있는 익명 거래 방지법을 통과시키는 등 암호화페 규제에 엄격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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