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에서 파생된 토큰 stETH(staked ether)의 현재 가격이 내달 실행 예정인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의 차질 가능성을 약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이니그마 시큐리티에 따르면 리도(Lido) 프로토콜에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 대신 발행되는 토큰 stETH의 현재 가격은 이더리움 머지가 중대 버그를 겪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거의 6.25% ~ 6.5%임을 시사한다.
이니그마의 가격 모델은 1 stETH을 연 수익률 4%인 1 이더리움(ETH) 채권으로 간주한다. 머지 작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stETH를 구입한 투자자는 연간 1.04 ETH를 받게 된다.
현재 1 stETH가 0.973 ETH에 거래되는 것은 머지 업그레이드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93.5% ~ 93.75%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이니그마는 추산한다.
이니그마의 분석가 존 프레이어머스는 “시장은 머지에 큰 신뢰를 갖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하지만 stETH의 위험 프리미엄이 축소돼 스테이킹 수익과 일치할 때까지 stETH 가격은 머지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9월 15일 또는 9월 20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더리움 진영의 개발자들은 머지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을 점검해 구체적인 날짜를 다시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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