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최대 소매상 체인인 월마트는 16일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상승률에 일반 식품잡화물 비용절약을 위해서 이 소매점으로 더 많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월마트의 2분기(5월~7월) 이익은 51억5000만 달러(6조7500억원)로 주당 순익 1.7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62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동기 순익은 42억7000만 달러였다.
월마트의 분기 매출은 총 1528억6000만 달러(200조1000억원)로 8.4% 증가했다. 전분기에 1% 증가했던 온라인 판매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 시절에 더 많은 사람들이 월마트를 선택했다”고 CEO 덕 맥밀런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익 마진이 약한 식료잡화류에 높은 매출고가 나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플레로 사람들이 기본 식품잡화를 집중 구입하고 이보다 마진이 나은 일반 상품에는 돈을 덜 썼다. 또 월마트는 코로나 팬데믹 완화 후 나타난 소비 행태 변화에 재고가 넘쳤고 이를 처분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었다.
아칸소주 벤톤빌에 본부를 둔 월마트는 매출 크기 등으로 소비지출을 재는 주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소매유통으로는 분기 실적을 빨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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