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9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 이후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을 둘러싸고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초대형 호재로 간주되는 머지를 계기로 강세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반면 머지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을 점치는 견해도 적지 않다. 옵션시장은 머지 이후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16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이 3000달러까지 회복될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이유는 머지 그 자체다.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전력 사용은 99% 감소한다. 이는 암호화폐가 환경에 피해를 준다는 비난을 불식시키며 이더리움 수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설명한다.
둘째 요인은 시장 사이클이다. 암호화폐시장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추세를 보여줬다. 가격 급락 뒤에는 항상 반등이 따랐으며 가격이 80% 이상 폭락한 뒤에는 추세의 역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최고가 대비 80% 이상 폭락을 경험했지만 강력한 지지선 발견 이후 아직 대규모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최근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마침내 추세 역전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물론 이더리움이 향후 신저점으로 후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과거 사례는 신저점을 향한 새로운 추세를 지속하기 앞서 0.702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까지 도달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지적했다. 이더리움의 0.702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 도달은 3600달러까지 회복을 의미한다.
비트코이니스트가 이더리움의 3000달러 회복을 예상하며 제시한 3번째 이유는 NFT(대체블가토큰) 시장의 성장이다. NFT 시장은 지난 몇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2026년까지 시장 규모가 147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NFT 시장 성장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6일 오후 1900달러 아래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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