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후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75bp가 아닌 50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소폭 강화됐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시간 17일 오후 3시 12분 자금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을 61.5%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59.0%에 비해 1.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에 비해 연준이 내달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38.5%로 전날의 41%에서 소폭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7월 FOMC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될 때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재확인 했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증시는 연준 회의록 공개 직후 낙폭을 줄였으나 이후 회의록 공개 이전 수준으로 낙폭을 다시 확대하는 변동성을 연출했다. 시장이 처음에는 연준 회의록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 내용으로 받아들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공개된 연준 7월 FOMC 회의록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치를 크게 넘어서는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의회가 부여한 최대 고용과 가격 안정 달성이라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 기조로의 이동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적었다.
회의록은 동시에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타이트해지는 가운에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누적된 정책 조정의 영향을 평가하면서 일정 시점에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미지 출처: CME Fed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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