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주식시장과 동조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거시 측면에서의 압력이 주된 이유다.
다음 달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기관 투자자들의 파생상품 거래, 차익거래 포지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웬 디지털의 데이터 분석가 데이비드 크로거는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머지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크로거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수 개월간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들, 확률적인 문제들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해왔다”며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대신 이익실현을 택했고, 이것이 최근의 가격 조정 이유”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머지와 관련된 기관 포지션을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1) 이더 보유 2) 선물 숏 또는 옵션 풋으로 가격 헤지 3) 다른 코인을 담보로 이더 대출(그리고 매도)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급등하면 대출 받은 이더를 보유 코인으로 되갚으면 그만이다. 가격이 급락하면 이더 공매도로부터 이익을 취한다.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에서 기관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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