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이더리움 포크(ETHW)는 어제(17일) 하드포크 이후 전체 커뮤니티와 네트워크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유동성(LP) 동결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하드포크 후에 ETHW를 매각해 팔 수 없도록 유동성 자체를 컨트롤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는 사용자의 ETHW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프로토콜이나 해당 프로토콜 커뮤니티가 더 나은 솔루션을 찾을 때까지 이런 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ETHW측은 “포크 이전 각종 DEX와 대출 프로토콜에서 ETH 관련 유동성을 해제하고 포크가 성공할 때까지 ETH를 보유해달라”고 당부했다.
# “ETHW가 ETC보다 더 나쁘다” 비판 쏟아져
그러자 LP 토큰 동결 자체에 대한 비판은 예상 외로 크지 않았지만, 어떤 프로토콜을 동결할 지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누가 동결을 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사용자는 “ETHW가 이미 썩어 빠진 ETC(이더리움 클래식) 보다 더 나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가미엄(Gamium) 공동 설립자인 알베르토 로사스(Alberto Rosas)는 “하드포크된 LP 스마트 계약을 ETH 사용자 단에서 동결하는 것은 결코 탈중앙화가 아니며, 누군가가 어떤 LP 계약을 동결할지 결정할 수 있다면 이는 ETHW의 탈중앙화나 안전한 블록체인이라는 주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NFT 영역에서 영향력이 큰 유가랩스는 오늘(18일) 오전 이더리움 합병과 관련해 “유가랩스는 PoS(지분증명) ETH 체인의 NFT만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하드포크에 대한 지지세는 갈수록 쪼그라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