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올해 전망 3.3%→3%”…노무라 “3.3%→2.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수요 위축,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배경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3.3%에서 2.8%로 대폭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기록적 폭염이 전력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생산량 감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무라증권과 골드만삭스는 늘어나는 코로나 사례와 7월 부동산 위축으로 총 투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무라증권은 내년 3월까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달 예상을 밑도는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투자, 부동산 등 경제 활동은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전월(3.9%) 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4.5%)를 밑도는 수치다. 7월 소매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에 그쳤다. 청년 실업률은 19.9%로, 2018년 통계 발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5%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비관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진단했다.
지난달 중국 관리들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도 “반드시 더 공격적 완화를 시작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적 제약뿐 아니라 정치적 제약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들의 현재 초점은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를 막고 고용과 사회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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