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5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36포인트(0.61%) 내린 2492.69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2500선 밑으로 후퇴했다.
이날 2.6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1분여 만에 하락전환한 뒤 장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에 힘이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4주 간 코스피 반등과 하방 격직성을 높여준 데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인하는데, 이번주 들어 달러 강세 압력 증폭에 따른 원·달러 환율 레벨업으로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 형성돼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면서 “밤 사이 주요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이은 발언도 등장했는데 통화정책 방향 관련 발언에 대해 시장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소화하며 투자심리도 다소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4억원, 202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72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 넘게 떨어졌고 비금속광물(-1.85%), 화학(-1.20%), 운수창고(-1.13%), 건서업(-1.11%), 서비스업(-1.10%), 의약품(-0.94%) 등이 부진했다. 운송장비(1.25%), 보험(1.06%), 통신업(0.45%)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8%) 내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1.11% 내린 44만7000원에 마감했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1.69%), 삼성SDI(-0.80%), 카카오(-3.16%) 등도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73%), 현대차(2.15%), 기아(0.6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89포인트(1.44%) 하락한 814.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3% 내렸고 에코프로비엠(-3.14%), 엘앤에프(-5.33%), 카카오게임즈(-3.15%), 셀트리온제약(-1.44%), 알테오젠(-2.58%), 에코프로(-4.46%), 천보(-4.51%) 등이 하락했다. HLB는 1.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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