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급락세 지속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추가 하락 전망 속 대규모 청산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 이더리움은 1700달러 선에서 낙폭을 줄이지 못하는 가운데 거의 모든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5개의 가격이 내렸다.
# 대부분 급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1427.4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53% 하락했다.
이더리움 8.99%, BNB 5.57%, XRP 9.98%, 카르다노 11.63%, 솔라나 8.81%, 도지코인 10.9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24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9.6%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이 2065달러 하락한 2만1270달러, 9월물은 2075달러 내린 2만128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8월물이 169.50달러 하락해 1700.50달러, 9월물은 180.00달러 내린 1675.00달러에 거래됐다.
# 추가 하락 전망 속 대규모 청산
시장 정보 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뉴욕 시간 19일 오후 현재 암호화폐 포지션 청산 규모(24시간 기준)는 약 6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데일리호들은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이날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6월 13일 이후 최고라고 밝혔다. 6월 13일에는 13억달러 넘는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아크 인베스트의 암호화폐 분석가 크리스 버니스키는 암호화폐의 급락이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며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적어도 각각 2만달러, 1000달러까지 조정을 거치며 새로운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현재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겨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현재 에너지 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주요 경제 전반의 성장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루거는 이러한 거시적 상황에서 네트워크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만이 수익 기회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1.27% 하락한 74.0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 0.86%, 나스닥 2.01%, S&P500 1.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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