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놓고 월가가 다시 긴장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달에는 금리 결정 회의가 없습니다. 대신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잭슨 홀 미팅이 열립니다.
# 잭슨 홀 미팅 25~27일
다음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25~27일) 열리는데요. 연준을 포함해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 경제학자들이 모여 거시 경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게 됩니다. 우리나라 이창용 한은 총재도 참석 예정입니다.
잭슨 홀 미팅에서는 당대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곤 했는데요.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 완화를 처음 실시하고, 늘어난 연준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줄이면 좋을 지와 같은 민감한 문제를 다뤘습니다.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잭슨 홀에서 이뤄졌고, 2017년 연준의 정책에 반영된 바 있습니다.
올해 잭슨 홀 미팅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 방법이 핵심 주제인데요.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FOMC 9월 21일…75bp, 50bp, 혹은 25bp 금리인상?
9월이 되면 연준의 정례 금리 결정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데요. 9월 20, 21일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 참고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9월 15일 예정입니다.
이 때 FOMC는 향후 연준이 생각하는 경제 지표, 기준 금리 등을 정리한 경제전망보고서도 같이 발표합니다. 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나가서 경제 전망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관계자들은 FOMC 회의 전 중요한 경제 지표들을 보게 됩니다.
# PCE 인플레,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고용지표
우선 8월 26일 금요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나옵니다. PCE는 연준이 정책 결정에 사용하는 인플레이져션 지표입니다.
9월 2일 금요일에는 8월 고용지표도 발표됩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뉴스이지만,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은 악재입니다.
9월 13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옵니다. PCE 만큼이나 중요한 인플레 지표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런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 금리를 조정하게 됩니다. 지금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시 75bp 금리 인상을 하는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식, 채권, 외환, 그리고 디지털 자산시장은 최근의 랠리에서 큰 폭으로 후퇴했는데요. 잭슨 홀 미팅부터 다음달 FOMC까지 파월 의장의 한마디 한미디에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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