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은 지난주 목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 법원에 암호화폐 지불수단인 캐시 앱(Cash App)과 관련된 두 건의 조사를 강제 집행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FPB는 前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디지털 결제 회사 블록(Block)이 지난 2020년 8월과 2021년 8월에 CFPB가 요청한 조사 문서와 데이터를 아직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FPB는 캐시 앱에 대한 고발과 분쟁 처리를 조사하고 있는데, 블록은 2022년 3월 증권 보고서에서 이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소비자금융보호국은 “지금까지 블록이 두 건의 조사를 위해 약 900건의 문서만 제공했으며 여전히 여섯 가지 특정 문제와 관련된 문서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FPB의 청원서는 “블록의 지연 행동이 조사를 방해하고 있어 CFPB가 좌시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블록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블록이 정기적인 의사 소통과 협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CFPB가 청원서 제출을 선택한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블록의 모바일 결제 앱인 캐시 앱(Cash App)이 지난 2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해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공짜로 즉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캐시 앱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7000만 명의 개인고객과 오프라인 소매점을 가지고 있다. 당초 캐시 앱은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용도로 시작했으나 개인간 BTC 송금 서비스도 겸하게 된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채택함에 따라 같은 기술을 채택한 다른 앱들간에 상호 송금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