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CNBC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2021년 총 10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20년(8900만 달러)보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FTX의 영업이익은 2억 7200만 달러, 순이익은 3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이 25억 달러에 달한다.
FTX의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FTX는 2022년 1분기에 2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 11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겨울에도 불구하고 다소간의 성장이 예상되는 수치다.
FTX의 CEO 샘 뱅크만-프리드(Sam Bankman-Fried)는 트위터를 통해 “보고서의 수치가 정확하다”고 확인했다.
FTX의 이러한 성장은 FTX의 해외 사업에서 비롯되었고, FTX US의 매출은 전체의 5% 미만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실제 공격적인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FTX는 한국의 주요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 비덴트와 접촉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FTX는 앞으로 몇 년간 광고홍보에만 약 9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