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 선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0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1240.9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3% 하락했다.
이더리움 3.93%, BNB 0.23%, XRP 2.66%, 카르다노 3.03%, 솔라나 4.37%, 도지코인 4.4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0.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이 60달러 하락한 2만1170달러, 9월물은 75달러 내린 2만11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8월물이 131.00달러 하락해 1568.50달러, 9월물은 126.50달러 내린 1556.00달러에 거래됐다.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최저 9850억달러까지 떨어진 후 1조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2만1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2만1000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7일 전보다 12% 안팎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포캐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자 페로즈 메도라는 현재 시장이 전형적인 약세장 움직임을 나타내는 매우 고전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과 가격 추세가 거시적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중요한 영향을 맏는 것으로 보인다며, 25일 시작되는 연례 잭슨홀 회의 후 나올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9월15일 또는 16일 예정된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 또한 시장을 움직이는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트닷컴의 마케팅 책임자 토야 장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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