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2일(현지시간)에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거의 12%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는 약세로 전환됐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지금이 바닥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9시 5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6% 하락, 2만1229.7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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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지난주 하락으로 곰들이 운전석을 차지했다”면서 “시장은 당분간 후퇴할 것이며 좋은 뉴스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주 후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리서치 헤드 데이비드 듀옹은 비트코인 일간 차트가 약세 전환됐으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계속 기반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듀옹은 “비트코인은 앞으로 몇 주간 2만830달러와 1만9230달러에 자리잡은 지지선을 재시험헐 가능성이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파월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파월은 잭슨홀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방법을 취하기 위해 애를 쓰면서 긴축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운영 플랫폼 메트알파의 부사장 댄 펭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약 6개월 지나야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금 비트코인 콜옵션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암울하지만 대부분의 하락 추세는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펭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시장은 키친사이클(Kitchin cycle: 평균 40개월 주기의 경기 사이클)의 바닥이며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바닥 형상 과정이 되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선임 시장 구조 분석가 제이미 더글러스 코츠는 “비트코인의 운명은 적어도 중단기적으로는 기술주와 같은 다른 장기 성장 자산들의 실적과 계속 연관성을 보일 것”이라고 노트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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