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모래 위에 물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준이 곧 사라질 인플레이션에 집착해 경기 침체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가 보이기는 그렇다.
# 물가 안정 된다…경기 침체가 더 위험
켈리는 22일자 투자 노트에서 “물가는 고점을 찍었다”고 단언했다. 켈리는 “경기 침체 위험이 물가 위험보다 더 크다. 연준이 향후 몇 주 안에 침체 위험을 인식하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다.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을 잠재적으로 끌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연준이 속도 조절을 하지 않는다면 단기간 금리가 상승하겠지만, 내년에는 금리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미슬라프 마테즈카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도 켈리와 같은 의견이다.
# 9월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
마테즈카는 “연준은 9월에 마지막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big rate hike)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테즈카는 22일자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다시 매파로 기울어서 시장을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장과 통화정책의 상쇄 효과가 개선될 것이며 이는 전반적으로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다.
반면 9월 연준은 금리 인상 외에도 양적 완화(QT)라는 더 강력한 무기를 준비 중이라는 정반대 분석도 있다.
# 양적 긴축 본격화…현금 비중 늘려라
모건스탠리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끝나지 않았다며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주장했다. 현금이 향후 12개월 수익 측면에서 주식이나 채권보다 더 좋다는 것. 모건스탠리의 크로스 에셋 수석 전략가 앤드류 시츠는 21일자 투자 노트에서 “미국 주식, 국채, 회사채보다 현금이 더 높은 수익을 줄 것”이라고 썼다.
시츠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팔아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이 다음달 본격화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해 위험 자산이 가격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챠타드의 수석 전략가 에릭 로버트슨도 “연준의 긴축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QT가 가속화되려고 한다. 9월이 다가올수록 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리턴이 약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양적 긴축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하락할 것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QT는 S&P500 지수를 내년까지 7% 정도 끌어내리는 정도의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현재 8.9조 달러 수준이며, 지난 6월부터 QT를 시작됐다. 연준은 한 해에 1.1조 달러의 보유 채권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UBS의 마크 해펠르는 투자자들이 반등 국면에서 다시 비싸진 주식을 추격 매수하는 것에 경고를 보냈다. 해펠르는 “기술적 반등 상황에서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을 추천한다. 가치주와 양질의 수입이 있는 주식을 늘리고, 시장 변동성에 반응하는 주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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