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텔레그램(Telegram)이 최근 실시한 자체 도메인 네임 경매에서 ‘Wallet.ton’이라는 도메인은 215,250 톤(TON), 26만 달러에 판매됐다. 1 TON은 1.3 달러 수준이다.
‘Casino.ton’은 약 244,000달러에 팔렸다. 텔레그램 설립자 파벨 듀로프(Pavel Durov)는 23일 자신의 텔레그램 개인 채널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7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메시징 및 소셜 소프트웨어 텔레그램의 설립자 파벨 듀로프(Pavel Durov)는 본인의 채널을 통해 “TON이 최근 진행한 도메인 명칭·지갑 이름 경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듀로프는 “이는 도메인 명칭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면서 “채널, 스티커 또는 이모티콘을 포함한 텔레그램 생태계의 다른 요소도 향후 이 시장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듀로프의 설명에 따르면, TON은 앞으로 7억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브랜딩이나 마켓팅을 원하는 개인과 기업에게 다양한 이름의 도메인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가 예시로 든 것은 @bank, @club, @game, @gift 등이다.
듀로프는 “확장성과 속도 면에서 TON은 이러한 탈중앙화 세일즈를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팀은 TON에 대한 안전한 스마트 계약을 작성할 수 있으므로 TON을 미래 시장의 기본 블록체인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텔레그램에 Web 3.0이 추가될 수 있을지 지켜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TON 가격, 20% 이상 급등
듀로프의 발표 이후 TON 토큰 가격이 2시간 만에 20% 이상 상승하면서 약 한 달 만에 최고가 1.3675달러에 도달했다. 현재는 다소 하락한 1.3125달러지만 지난 24시간 기준으로도 13.7% 상승을 보였다.
# 텔레그램, 앱 내에서 암호화폐 송금, 전송, 구매 등 결제 지원
텔레그램은 암호화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구현하는 중이다. 올해 4월 말 TON 블록체인의 개발과 유지를 담당하는 TON 재단은 텔레그램의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지갑 로봇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앱에서 직접 톤코인(TON)의 구매, 전송, 수신 및 거래를 수수료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ON 재단은 “우리의 목표는 톤코인을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 기능을 C2B(consumer-to-business) 결제로 확장함으로써 텔레그램 앱의 봇을 통해 톤코인을 전송하고 간편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