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주간 차트가 3년 여만에 처음 약세 크로스오버(bearish crossover)를 예고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50주 단순이동평균(SMA)은 1주일 내지 2주일 뒤 100주 SMA 아래로 하락, 2019년 2월 이후 처음 약세 크로스오버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약세 크로스오버는 이론상 약세 모멘텀 강화를 암시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과거 약세 크로스오버가 발생 후 상승세로 전환되며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비트코인 곰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트레이딩뷰 차트는 2015년 4월과 2019년 2월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약세 크로스오버 발생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과거 사례가 이번에도 재현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델피 디지털은 비트코인이 금년 11월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델피 디지털의 앤드류 크론은 고객 노트에 “이전 두 차례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은 사이클 고점으로부터 59주, 53주 지난 뒤 바닥을 찍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분석할 때 역사는 이번 사이클의 바닥이 대략 금년 11월 말, 새 사이클 고점이 2025년 8월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가 지난 2년간 중앙은행 통화정책, 전통시장 분위기 등 거시적 요소들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가 미래 결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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