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의 현물 대비 가격 할인폭이 8월 계약물의 만기를 앞두고 크게 확대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케인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 근월물은 전날 현물 대비 3.36% 낮게 거래됐다. 이는 아케인 리서치의 관련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월 1일 이후 가장 큰 할인폭이다.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2017년 12월 1일 시작됐다.
CME 비트코인 선물의 이전 할인폭 최고 기록은 2021년 7월 21일의 2.39%였다.
아케인 리서치의 분석가 베틀 룬데는 보고서에 “근원물의 할인폭 확대는 구조적인 영향에 의해 일부 설명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가 8월 만기되는 계약을 만기가 늦은 다른 계약으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8월물에 하방향 압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룬데는 과거 근월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할인폭이 이 정도로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음을 지적하며 “유동성 악화 내지는 전반적 위험 회피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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