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톰 에머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정부의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제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공화당의 에머 의원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 기관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법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이달 초 암호화폐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 캐시가 7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 사용됐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인들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대해 에머 의원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제재가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스마트 계약 코드에 대해 부과됐다는 점에 의문을 나타내며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제재 대상 스마트 계약 주소들은 OFAC의 제재에 대해 스스로를 대변할 수 없는 존재라며, 이들 승인된 주소에 대한 법적 절차를 유지할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또한 에머 의원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계속 작동하는 한 토네이도 캐시 백엔드는 익명화 기술로 계속 운영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OFAC는 어느 기업이 토네이도 캐시 블록체인 계약에 대한 통제권에 합리적 책임이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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