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난 7월 미국의 일부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은행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100bp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율은 연준의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와는 다른 것으로 중앙은행이 일반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금리다. 지난 7월 27일 연준은 기준 금리를 75bp 올렸다. 할인율도 같은 폭으로 인상했었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할인율 결정 회의록에서 세인트루이스, 미네아폴리스 2곳의 연방은행 총재들은 100bp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
9개 연방은행은 75bp 인상을, 캔자스 시티 연방은행은 50bp 인상 의견을 냈다. 미국의 지역 연방은행은 총 12곳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은 연준 내 최고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이끌고 있다. 미네아폴리스의 닐 카쉬카리 총재도 최근 강력한 금리 인상 발언을 쏟아내는 매파다.
캔자스 시티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비둘기파다. 지난 6월 금리 결정에서도 75bp 인상에 반대한 바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불러드, 조지 총재는 투표권을 갖고 있으나, 카쉬카리 총재는 올해에는 투표권이 없다.
기준 금리는 아니지만 할인율 인상 폭을 1%포인트(100bp) 인상해야 한다는 초강경 의견이 제기된 만큼, 이번주 금요일 잭슨홀 미팅과 다음달 중순 연준의 회의에서 매파 진영이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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