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7월 내구재 수주액은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고 상무부가 24일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7월 민간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근원 자본재(비국방자본재에서 항공기 제외) 수주액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0.9% 증대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 중앙치 0.3% 증가보다는 0.1% 높았다. 금리상승과 경기감속에 대한 우려에도 기기 수요는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기계와 금속가공품, 컴퓨터·전자제품이 늘어난 반면 전기기기, 가전, 부품, 1차금속은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설비투자 산출에 쓰는 근원 자본재의 출하량은 0.7% 증가했다. 6월 0.8% 증대를 0.1% 포인트 하회했다.
7월 전체 내구재 수주는 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6월은 2.2% 증가했다. 월마다 변동성이 큰 수송용 기기가 0.7% 감소했다.
민간 항공기는 14.5% 늘어났지만 방위 항공기가 49.8% 급감했다. 보잉에 따르면 7월 항공기 수주는 130대로 6월 50대보다 대폭 증대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0.3% 늘어났다.
7월 내구재 출하량은 0.4% 증가했다. 6월 0.3%와 비교하면서 신장률이 약간 상승했다.
내구재 수주 잔액은 0.7% 늘어났으며 재고도 0.2% 많아졌다.
매체는 이번 통계가 내구성 있는 테크놀로지와 기기에 대한 투자가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추이에 대해선 차입 코스트 증대와 미국 경제전망 불투명감 고조 속에서 내구재 수주가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점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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