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Twitter) 간에 440억 달러의 인수 거래를 놓고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델라웨어 주 법원 대법관 캐서린 맥코믹은 트위터의 사용자 세부 정보를 제공하라는 머스크의 요청을 “터무니없이 광범위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맥코믹 판사는 “트위터는 해당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스팸 또는 봇 사용자 수를 추정하기 위해 지난 4분기 감사에서 샘플링된 9,000개 계정에 대한 데이터를 머스크에게 넘기라”고 판결했다.
맥코믹은 트위터에 데이터 생성을 위한 시간으로 2주를 부여했다. 앞서 트위터는 “해당 데이터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데이터 재생성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팩코믹 판사는 머스크가 요청한 데이터가 수조 건에 달하는 점을 들어 “제정신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그런 시도를 안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는 이미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문서를 가지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은 트위터의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 공개 거부로 7월 8일 그가 거래 종료를 발표하기 전 이미 제공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원고(트위터)가 피고(머스크)에게 제공키로 동의한 데이터가 원고의 의무 대부분을 충족할 만큼 충분히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한편 델라웨어 주 법원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재판을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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