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리는 연준 세미나에서는 네 편의 논문이 발표됩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 연설이 있습니다. 뉴욕 시간으로 26일 금요일 오전 10시, 서울 시간으로는 밤 11시입니다. 아시아 증시는 문을 닫았지만 해외 시장 포지션이 있는 트래이더들, 암호화폐 트래이더들은 스탠바이를 해야겠죠.
잭슨 홀 세미나의 전체 주체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와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금요일 발표되는 첫 논문은 완전 고용에 대한 것입니다. 두 번째 논문은 잠재 성장입니다. 팬데믹 이후 고용과 성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경제학자들이 발표를 하면, 패널 토의가 이어집니다.
토요일에는 재정에 대한 논문이 나옵니다.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가 확장적 재정 정책을 폈는데요. 팬데믹 이후 재정 정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 지를 다룹니다.
그 다음 논문이 정말 중요합니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Central Bank Balance Sheets)’라는 제목입니다. 뉴욕대 바이랄 아카리아 교수가 발표하는데요.
연준은 6월부터 매월 475억 달러 씩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양적 긴축(QT)을 진행 중입니다. 대차대조표를 줄이기 위한 것이죠. 9월부터는 QT 규모가 최대 950억 달러로 늘어납니다.
이 논문에서 중앙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QT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힌트를 준다면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고 할 수 있겠죠.
논문 발표가 모두 끝나면 잭슨 홀 행사의 마지막 하일라이트 종합 토론이 있습니다. 주제는 ‘팬데믹 이후의 정책 전망(The Outlook for Policy Post-Pandemic)’ 입니다. 이 토론에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패널로 참여합니다.
모든 세미나가 그렇지만 주제 발표 중간중간 발표자와 청중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꽃을 피우죠. 전 세계에서 온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하는 시간입니다. 세미나 논문 보다도 이 때 나눈 얘기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잭슨 홀 세미나가 끝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 사정에 맞는 통화정책을 펼치게 될 겁니다. 한국은행 이 총재가 보고 들은 것이 우리나라 통화정책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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