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2년 9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6.5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독일 시장조사 전문 GfK는 26일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개정치 마이너스 30.9에서 5.6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7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7.6이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마이너스 31.8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매체는 소비자가 에너지 가격의 폭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게 지수 하락세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GfK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에너지 비용이 대폭 치솟는다는 우려로 인해 “독일 가정이 예방책을 강구하고 앞으로 에너지 대금을 따로 저축할 필요성에 쫓기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사정 탓에 다른 상품을 구입하는데 쓰는 자금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 심리가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GfK는 전망했다.
GfK는 천연가스를 비롯한 가정용 난방연료가 부족해 에너지 코스트가 더욱 상승하면 향후 수 주간에서 수개월 동안 상황이 한층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독일 가정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감축에 대응한 당국의 부담금 조치에 따라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까지 가스료를 연간 수백 유로 더 내야만 한다. 부담금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체하려는 독일 관련업자의 자금부담을 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3개월마다 조정하는 부담금은 러시아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공급을 추가로 줄일 때는 더욱 오를 공산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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