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그레그 젠슨 브릿지워터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연준의 양적긴축으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20~25%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슨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젠슨은 “자산 시장은 실물 경제와 함께 심각한 하락 국면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은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와 인플레 하락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고금리와 연준의 양적완화가 줄 충격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6월부터 매월 475억 달러 씩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양적 긴축(QT)을 실행 중이다. 9조 달러에 육박하는 연준 대차대조표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9월부터는 QT 규모가 최대 950억 달러로 늘어난다.
잭슨홀 미팅에서도 양적 긴축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다.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QT에 대해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은 “양적긴축과 금리 인상은 인플레와 경제 성장 모두를 떨어뜨릴 것이며 불행하게도 인플레가 더 완강하다. 그 결과 채권 수익률의 전영역이 상승하고, 특히 장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채권 가격 하락)
젠슨은 자산 가격 하락도 경고했다. 그는 “자산 가격은 떨어질 필요가 있다. 금융 경제와 실물 경제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젠슨은 “우리는 아직도 현금 흐름과 자산 가격이 통상적인 관계보다 25~30% 부풀려져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장기간 긴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6~9 개월 간 실질적인 완화 정책을 쓰지 않는다면 자산 시장은 상당히 험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유동성이 마르고, 경제 성장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젠슨은 “이같은 거시 경제 환경을 피할 수는 없다. 리스크를 낮추고, 자산 배분을 글로벌하게 다양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유럽은 앞으로 6~12 개월 사이에 4% 경기 위축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경기 둔화, 부채, 부동산 경기 위축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 젠슨은 중국이 공급 측면의 경기 부양책은 구사하면서도 수요 측면 부양은 거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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