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비트코인 거래의 절반이 가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는 157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 활동 중 약 51%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고한 일일 비트코인 평균 거래량은 2620억달러였으나 실제로는 절반 수준인 128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거래소들이 보고하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절반이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 등 정상적인 거래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워시 트레이딩을 “트레이더의 실제 포지션 변경 없이 매매가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행위”로 규정한다.
포브스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대형 거래소들이 이러한 가짜 거래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미국 달러나 유로화를 이용한 거래보다 일본 엔이나 한국 원화 같은 법정 통화, 바이낸스달러 등 미 달러 고정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의 거래쌍에서 이러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