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이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시장의 낙폭이 확대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이더리움은 9.24% 하락한 154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몰려들면서 이더리움 가격의 하방 압력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의 9월 실행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저스틴 베넷은 이번 업그레이드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이더리움의 지지 수준을 더 낮게 밀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차트에서 최근 ‘헤드 앤드 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가격이 14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이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넷은 “차트에서 이더리움의 머리와 오른쪽 어깨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이 패턴이 확정될 경우 지지선은 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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