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로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요. 8분 짜리 연설로 미국 최대 부자들의 재산 780억 달러(104조 원)가 사라졌다고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55억 달러(7.3조 원), 제프 베이조스는 68억 달러(9조 원),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은 각각 22억 달러(2.9조 원), 27억 달러(3.6조 원) 재산이 줄었습니다.
단 하루 주가 급락으로 이런 손실을 봤는데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줄어든 재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잭슨 홀 미팅은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벤트였습니다. 2012년 이후 잭슨 홀 미팅 당일 주가 움직임을 평균해서 보면 0.2% 떨어졌고, 연말까지 등락을 계산해보면 플러스 4.5% 정도였습니다.
잭슨 홀 미팅 직후 주가가 떨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반등한 경우도 있고, 정반대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번 잭슨 홀 미팅은 역대급인데요. 파월 의장의 강 펀치에 나스닥은 4% 급락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의 잭슨 홀 관련 보도 역시 역대급입니다. 잭슨 홀 개최 전 보도량이 10년 래 최고 수준입니다. 그만큼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고, 변수가 많다보니, 잭슨 홀에 모인 중앙은행 관계자들로부터 답을 찾고 싶었던 것이죠.
디지털 자산시장은 그동안 잭슨 홀 미팅과는 무관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도 2만 달러가 위태로울 정도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경제 변수에 점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잭슨 홀에서는 파월이라는 또 한 명의 강력한 인플레 파이터를 탄생시켰습니다. 9월, 11월, 12월 연준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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