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가 협력 파트너사인 미국 로펌 로슈프리드먼(Roche Freedman)에게 거액의 주식과 AVAX 토크을 주고 경쟁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해왔다는 내용이 폭로된 가운데,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파트너 변호사 카일 로슈(Kyle Roche)가 미디움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카일 로슈는 개인 미디움(medium)을 통해 “해당 동영상은 ICP 설립자 도미닉 윌리엄스(Dominic Williams)과 함께 일했던 크리스텐 에이거-한센(Christen Ager-Hanssen)이 녹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거-한센은 IT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를 구실로 나를 만나자고 불러냈지만 그의 목표는 나를 속이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회사는 2019년부터 줄곧 아바랩스를 대리했다. 크립토릭스(Crypto Leaks)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 회사와 아바랩스 사이에는 한번도 담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동영상에 나오는 부정적 진술은 만취 상태에서 유도성 질문을 통해 기만적 수단으로 획득된 것”이라면서 “진술 역시 편집되었고 필요한 부분만 의도적으로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암호화폐 업계 내부고발자를 자칭하는 크립토릭스는 지난 26일 동영상과 기사 형식의 내용을 통해,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가 미국 로펌 로슈프리드먼과 비밀 협약을 맺고 경쟁업체를 상대로 한 악의적인 소송을 제기해왔다고 폭로했다.
해당 동영상과 텍스트에 따르면, 아바랩스는 로슈프리드먼에게 막대한 아바랩스 주식과 AVAX 토큰(현재 수 억 달러 가치)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로슈프리드먼이 바이낸스(Binance), 솔라나랩스(SolanaLabs), 디피니티(Dfinity Foundation)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발란체(Alavanche) 설립자 에민 귄시러(Emin Gün Sirer)도 오늘(30일) 크립토릭스의 폭로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사이트의 주장은 거짓이다. 아바랩스는 카일 로슈의 소송 사례 선택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카일 로슈로부터 자료나 정보를 받지도 않았다. 또한 아바랩스도 카일 로슈에 법률적 업무를 처리해달라는 위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카일 로슈는 단지 아바랩스를 대표해 보통의 기업 계약 분쟁을 변호하는 업무를 대리했을 뿐이며 그의 로펌은 우리가 세금, 기업, 규제와 HR 관련 문제를 위해 고용한 12개 로펌 중 한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일 로슈가 회사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귄시러는 “카일 로슈는 우리가 제기하는 모든 소송과 무관하며 아바랩스의 규제 사무에 대한 책임도 맡고 있지 않다. 그는 우리의 경영진이 아니며, 그가 우리의 일부 작은 일을 대표했던 것을 제외하면, 우리는 그에게 조언을 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로슈는 우리의 비즈니스 결정, 법적 결정, 회사의 운영방식이나 아발란체의 계약 관계에 어떠한 발언권도 없다. 그는 단지 우리 입장에서 그다지 중요치 않으 일부 업무를 처리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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