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브레이크, FTX·코인베이스 등 2억 달러 투자 유치
공동 설립자 가브리엘 레이든, ‘게임 오브 워’ 핵심 개발자 출신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겨울’의 영향으로 이달 전체 NFT 시장 거래량이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픈씨에서 수백 배 급등한 NFT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씨(Opensea)의 지난 24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8월 9일 출시된 NFT 프로젝트 디지다이가쿠(DigiDaigaku)는 24시간 거래량이 394% 증가한 2,196 ETH(현재 가격 약 350만 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일약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고 블록템포가 30일 보도했다.
바닥가 대비 상승률은 더욱 놀랍다. 디지다이가쿠는 2,022개의 한정 수량으로 발행됐는데 무료 민팅을 채택했다. 당시 가스비 원가로 약 0.003 ETH가 책정됐을 뿐이다.
하지만 첫날 바닥가 0.4 ETH에 가격이 형성되더니 계속 상승해 현재는 15.8 ETH(약 24,600달러)까지 치솟아 3주도 안 되는 기간에 수 천 배의 이익을 창출했다.
#디지다이가쿠, FTX·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2억달러 투자 유치
디지다이가쿠라는 NFT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로젝트 소개, 로드맵, 팀 구성원 등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단지 NFT 민팅이 완료됐다고만 밝히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에는 적지만 며칠 사이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미트 브레이크가 제작한 이 NFT가 시장의 스타가 된 이유는 뭘까. 리미트 브레이크 팀은 29일 밤 공식 트위터를 통해 “2라운드에 걸쳐 2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웹3 MMO 게임 개발에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밝힌 투자자는 FTX, 코인베이스, 포지티브 섬(Positive Sum), 셔비네이터(Shervinator)와 앤소스 캐피털(Anthos capital) 등이다. 강력한 백커(backer)가 포진한 것이 알리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
디지다이가쿠의 개발 팀 ‘리미트 브레이크(Limit Break)’의 설립자이자 CEO인 가브리엘 레이든(Gabriel Leydon)은 29일 밤 “이번 주 금요일 에어드랍을 진행한다”고도 밝혔다.
# 스타 CEO 레이든, ‘게임 오브 워’ 만든 머신 존 출신
리미트 브레이크는 이 바닥에선 신생 팀이지만 두 명의 설립자 가브리엘 레이든과 헐버트 나카가와(halbert nakagawa)는 게임 업계에서는 알려진 유명인으로, 미국 최대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머신 존(Machine Zone)의 핵심 멤버 출신이다.
2008년 설립된 머신 존은 MMO 전략 게임 ‘게임 오브 워(Game of War): 파이어 에이지(Fire age), 모바일 스트라이크(Mobile Strike)’로 유명하며, F2P(Free to Play) 게임 트랜드를 시장에 가져온 회사다. 두 게임 모두 동시에 최고 수익을 올린 10대 모바일 게임에 포함됐다.
레이든은 오늘 트윗을 통해 “Web3 기반 F2O(Free to Own) 모델을 통해 기존 게임 F2P(Free to Play)를 대체할 것”이며 Web3 게임 분야에 대한 그의 야망과 의지를 밝혔다.
“나는 F2P 전문가입니다. 나는 수십 억 달러의 최정상급 F2P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F2P는 비디오 게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이고, 내 목표는 F2P를 없애고 web3로 구동되는 더 나은 F2O(무료 소유) 모델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디지다이가쿠는 화려한 배경을 가진 공동 설립자를 바탕으로 엄청난 투자를 유치했고 약세장에서도 수 천 배의 수익을 창출하는 NFT도 만들어 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이제 막 태동한 단계이고 앞으로 어떤 웹3 게임을 출시할지 불투명한 상태여서 검증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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