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이후 흔들렸지만 꺾이지 않은 것은 바닥 발견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파월 연설 이후 약 6% 하락,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2만달러 레벨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0일 오전 9시 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22% 오른 2만370.40달러를 가리켰다.
블룸버그는 파월 연설 이후 비트코인은 트레이더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작은 낙폭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 낙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은 가격 움직임의 방향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가격 변동폭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 모이어는 “비트코인은 폭넓은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2만달러 레벨 위로 다시 올라서는 일부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트에 적었다. 그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월가 혼란을 견뎌내는 것을 보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서 “때문에 이는 고무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일부 시장 옵서버들이 2만달러를 투자자들의 분위기 측정을 위한 중요 레벨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위축된 시장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2만달러 위에 머물면 투자심리가 유지된다고 평가되는 반면 2만달러 붕괴는 추가 하락에 취약한 것으로 간주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