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죄자들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의 취약성을 악용해 암호화폐를 훔치려는 시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FBI는 성명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은 디파이 플랫폼의 크로스 체인 기능 및 오픈 소스의 복잡성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만 18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했다. 이는 2021년 동기 대비 거의 8배 증가한 수치다.
FBI는 지난 1년 동안 디파이 프로토콜에 대해 고유한 몇가지 공격 패턴을 확인하고 추적했다.
특히 토큰 브릿지(token bridge)가 올해 들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는데, 호라이즌 브릿지(Horizon Bridge)는 지난 6월 1억 달러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
블록체인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이더리움 연계 사이드체인 로닌(Ronin) 네트워크는 3개월 전 무려 6억 250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해킹 피해를 기록했다.
FBI는 오픈 소스 코드가 북한 배후의 라자루스 등 해킹 그룹들에게 접근 경로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FBI는 “오픈 소스 코드 저장소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개인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한다”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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