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레버리지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 향후 가격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센트럴 파트 캐피탈과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미결제약정 레버리지 비율은 각기 0.03과 0.02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는 선물이다.
디센트럴의 연구원 루이스 할랜드는 “미결제약정 레버리지 비율 상승은 미결제약정이 시장 규모 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가리키며 미래에 (롱/숏) 스퀴즈 발생으로 인한 변동성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연구 기관 델피 디지털의 앤드류 크론도 전날 고객 노트에서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미결제약정 레버리지 비율은 미결제약정이 시장 규모에 비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의 스퀴즈, 청산 물결, 또는 디레버리징 이벤트 위험이 높아졌음을 암시한다”고 적었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시장의 최근 약세 포지션은 향후 숏스퀴즈 발생 여지를 시사한다. 또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 레버리지 비율이 비트코인 보다 높은 것은 앞으로 몇 주 후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비트코인 보다 클 수 있음을 암시한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10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58% 내린 1만9944.53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531.19달러로 1.0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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